作词 : 현률
作曲 : 현률
괜히 세상이
너무 빠르다고 느껴질 때 있잖아
근데 말야
가만히 보면
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아
아침은 늘 비슷해
눈을 뜨면 또 같은 천장
어제의 걱정들이
아직도 방 안에 남아
휴대폰 속 뉴스는
세상이 망한 것처럼 말해
댓글창은 전부
분노로 가득 차있네
근데 창문을 열면
햇살은 그냥 비춰
누가 뭐라 하든
계절은 자기 일만 해
편의점 커피 하나
생각보다 괜찮고
지나가는 아이들 웃음은
꽤 크게 들려
완벽하진 않아도
버틸 만큼은 되잖아
넘어져도 다시
일어설 만큼은 되잖아
세상이 나를
다 이해하진 못해도
그래도 완전히
등 돌리진 않았어
세상은 그렇게
나쁘지만은 않아
조금은 거칠어도
손을 놓진 않아
오늘도 넘어져도
내일은 다시 와
어둠이 길어도
아침은 꼭 와
세상은 그렇게
나쁘지만은 않아
천천히 걸어도
괜찮아 괜찮아
친구 하나쯤은
내 얘길 끝까지 들어줘
말없이 옆에
앉아주는 것만으로도
가끔은 이유 없이
기분이 가라앉아도
그날의 밤하늘은
괜히 더 또렷해
작은 불빛들이
괜히 위로가 돼
우리가 생각보다
약하지는 않대
돈이 전부 같지만
전부는 또 아니야
웃을 수 있다면
그건 아직 살아있단 거야
누군가는 오늘
새로운 꿈을 꾸고
누군가는 오늘
첫 걸음을 떼
완벽한 세상은
원래 없었대
그래서 우린
조금씩 만들어 가는 거래
괜히 마음이
무너질 것 같을 때
잠깐 멈춰도 돼
지금 숨 쉬고 있다면
그거면 충분해
비가 오는 날에도
거리엔 불빛이 있고
지친 얼굴 속에도
작은 희망은 남아
우린 생각보다
많이 버텨왔고
생각보다 많이
이겨냈어
뉴스는 크게 말해도
행복은 조용히 와
큰 성공 말고도
작은 기쁨이 남아
오늘 하루를
끝까지 버틴 것
그게 사실
제일 대단한 거야
세상은 그렇게
나쁘지만은 않아
느리게 흘러도
멈추진 않아
지금 이 순간도
언젠간 추억이 돼
우린 또 웃으며
이야기하겠지
세상은 그렇게
나쁘지만은 않아
그러니까 오늘도
조금만 더 가자